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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미국 금주법 시대 버전의 베테랑
















이 영화 진짜 오래간만에 봤네요.  베테랑을 이제서야 뒤늦게 감상했는데, 너

무 재밌게 봐서 비슷한 형사물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뒤져보

다 간만에 이걸 다시 보게 됐네요. 지난 세기에 마지막으로 본것 같은데 이게 

얼마만이야. 내용도 가물가물했습니다. 사실 형사물은 아니고 갱스터  장르예

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87년작. 케빈 코스트너, 숀 코네리, 앤디 가르시

아, 로버트 드 니로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구요. 숀 코네리는 이 영화로 아카데

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언터처블'하면 힙합그룹이

나 그 흑인,백인 나오던 1%의 우정인가하는 프랑스 영화를 먼저 떠올릴텐데, 

이 영화 정말 레전드급 명작입니다. 내용은 193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 갱 두

목 알 카포네를 체포하려는 청렴한 연방 수사관 엘리엇 네스의 활약을 그리고 

있구요. 실존인물이고, 그가 이끌던 팀의 후신이 미연방수사국(FBI)이라고 하

네요. 언터처블이라는 말도 저돌적인 엘리엇 네스를 향해 기자들이 '너희들이 

언터처블이라도 되는줄 아냐'고 비꼬던 말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이 영화 베테랑이랑 많이 닮았습니다. 우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형사

또는 수사관이 이 사회의 돈과 권력으로 무장한 절대악을 뿌리 뽑으려고 기를 

쓰고 싸우는 내용이 그래요. 차이점은 그 과정을 베테랑이 유쾌,통쾌하게 그

리고 있다면 이 영화엔 비장미가 있습니다. 그 덕분에 어릴때 이 영화보고 하

루 종일 우울했던 기억이 있네요. 유쾌한 영화는 아닙니다. 아군이 죽거든요. 

이 영화엔 일종의 루저감성이 있습니다. 공직자로써 바른 사명감을 가지고 

알 카포네를 체포하려 하지만 그 덕에 비리에 찌든 동료 경찰들에 경원시 되

는 주인공과, 그래서 부패하지 않은 팀원을 찾기 위해 그가 찾아낸 인물들도 

가늘고 길게 살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동네 순찰이 주임무인 늙은 순경, 

아직 경찰학교를 졸업하지도 않은-출신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신입, 본청

에서 파견나온 샌님 회계사 같은 주변인들입니다. 얼핏 루저들의 성공기같아 

보여요. 샌님 회계사가 자신의 숨겨진 투지를 경험하고 책상머리에선 이런 경

험 할수 없다고 신나할땐 일이 잘풀리는구나,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되지만, 그

래서 감정이입이 되던 이들 중 몇명이 쓰러질때 가슴이 쓰려집니다.  

이 영화를 찍을 즈음이 아마 케빈 코스트너가 전성기를 시작할 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노년의 모습에 익숙해져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젊은 시절의 

케빈 코스트너는 정말 잘생겼네요. 전성기가 길지는 않았지만, 연기가 되면서 

잘생긴, 한 시대의 대세일만 했어요.  충실한 조언자 역할의 숀 코네리는 섹시 

할배 그 자체입니다. 대머리 간지의 선구자예요. 역시 대머리로 나오는 로버

트 드 니로도 이 영화에서 알 카포네 역할을 위해 일부러 앞머리를 뽑았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도 정성을 들인만큼 연기는 정말 좋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이 분의 연기를 설명해보자면 레옹의 게리 올드만이 악역으로 20

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잖아요? 레옹 나오기 전에 이 분이 연기

한 알 카포네가 딱 그랬습니다.  악역으로 사람들에게 찬탄받았어요. 임재범

이 종종 로버트 드 니로 성대모사를 할때 이 영화에서의 연기를 인용합니다.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의 기차역 내 계단 총격전인

데 전함 포템킨의 오마쥬라고 하더라고요. 그 영화를 안봐서 비교할수는 없지

만, 순간 숨을 죽일정도로 긴장감을 느끼며 보게 되는 씬입니다. 케빈 코스트

너의 얼굴과 기차역의 큰 시계, 그리고 유모차를 계속 교차해서 보여주며 긴장

감을 극도로 끌어올리는데 놓지지 말아야 할 장면이네요.



언터처블과 베테랑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재기발랄함이 넘치는건 요즘 영화

에 못따라오긴합니다. 그러나 클래식한 묵직한 이야기가 가진 힘과 배우들의 

명연은 여전히 지금 봐도 영화를 재밌게 만드네요. 베테랑을 봤다면 이 영화

를 보고 비교해보는것도 작은 즐거움이 될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귀여우셔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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