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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 인간 스티브 로저스를 보여주네요.

영화 방금 보고 왔는데 짧게 남기고 내일 면밀히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이언맨 3이 그랬던 것처럼 영웅이 아닌 인간 스티브 로저스를 보여주려고 했던 작품인듯 싶네요. 하지만 마지막 결말부분은 그렇게만 했어야했나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원작의 시빌워가 상당히 정치적인 이슈였는데 영화에서는 좀더 개인적인 이슈로 전락한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는 아이언맨입니다만 이번 영화에서 제일 눈에 띄는건 스파이디와 앤트맨입니다. 원래 토니가 담당하던 영화의 감초 유머들을 이 둘이 맡고 아주 잘 살려줍니다. 스파이디 쫄귀 ㅋㅋㅋㅋㅋㅋ

우선 영화를 본 후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적어보았습니다. 내일쯤 다시 길고 쓸데없는 정보가득한 리뷰로 수정하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 어제 2회차 관람을 하고 오늘 리뷰 수정하러 왔습니다. 마블 빠순이로써 지금까지 개봉한 마블영화들은 기본 의리상 2회차 이상은 봤습니다만 이번 영화는 세번 이상 봐도 좋을것 같아 신나네요. 참고로 어벤1편을 극장에서 여섯번이나 봤는데..ㅋㅋㅋㅋㅋ 그다음은 윈솔 세번.. 시빌워가 윈솔은 넘을수 있을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제 리뷰는 언제나와 같이 원작 코믹스와의 비교에 치중해있으며 작품 전반에 대한 스포가 다량 함유되어있습니다.

우선은 본격적인 영화 얘기 전, 이번 작품에서 아쉽게 하차하게 된 페퍼 포츠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기네스 펠트로와 마블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아무래도 이후 작품들에는 페퍼 포츠의 출연이 힘들어질 듯 합니다. 원래는 시빌워에도 출연예정이 되어있어서 추가 촬영도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이 전부 잘린 것으로 보아 추후 등장은 어렵겠네요. 사실 전 코믹스와 영화 덕질을 하면서 배우 이야기를 꺼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실이 개입하면 환상이 깨지는 기분이 들거든요..ㅠㅠ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언맨 시리즈의 메인 히로인이 하차하는 것이다보니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네요. 어벤져스 멤버중에서는 로다주 외의 다른 멤버들은 편수 계약이고 로다주만 편당 계약인데요. 현재 어벤3까지 계약이 완료되어있는 상태고 워낙 출연료가 비싸서 아이언맨4는 힘들것 같다는 것이 정설이었죠. 본인도 힘들것 같다고 고사했었구요. 하지만 이번에 로다주 본인이 아이언맨4까지 할수 있다는 얘기를 한터라 페퍼의 공백이 더욱 아쉬워진 상태입니다ㅠㅠ 

그럼 이제 진짜 영화 얘기를 해볼까요?
이번 영화는 마블유니버스의 길고 긴 대장정 중 마지막 부분인 페이즈3의 첫 시작입니다. 시빌워, 닥터 스트레인지, 돌아온 스파이디의 솔로무비, 블랙팬서, 가오갤2, 토르3, 앤트맨2, 어벤3로 이어지는 커다란 흐름의 첫 발자국인셈이죠. 코믹스를 보지 않으신 분들도 많이 아실만큼 시빌워는 인기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이슈입니다. 어벤져스2나 3가 시빌워가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종종 있었을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이슈였죠. 그리고 시빌워는 캡틴아메리카 시리즈의 3부작 중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되었는데요. 전작 윈터솔져를 맡아 좋은 영화를 보여주었던 루소 형제가 다시 감독을 맡아 영화적으로도 기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원작 팬으로선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리고 감상한 후의 소감은? 글쎄요. 영화적 재미는 충분했지만 코믹스의 팬으로서는 이번 영화가 약간은 아쉬울수 밖에 없네요.

이 리뷰를 보신 분들은 다들 영화를 보셨을테니 시빌워가 뭔지도 대충은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벤져스가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으로 나뉘어져 서로 싸우게 되는 내용이죠. 그런데 이 내분은 무엇때문에 생긴 것일까요? 원작에서 그들에게 갈등을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은 '초인등록법안'입니다. 이 법안의 찬반으로 인해 어벤져스는 두팀으로 갈라져 서로를 미워하며 싸우게 되는데요. 어벤져스가 일으킨 사고로 인해 정부, 언론, 여론 모두 그들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고 그것을 책임지자는 목적에서 초인을 등록, 감시하고 그들을 일종의 공무원처럼 관리한다는 법안입니다. 토니는 이 법안에 찬성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여기까지는 영화상의 설정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만, 이번 영화는 버키의 등장으로 내분의 양상이 약간 달라지게 됩니다. 마블은 원작에서 상당히 중요한 설정들을 영화판에서 다르게 각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언맨3의 익스트리미스나 만다린,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시빌워에 대한 해석이 그렇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가면 초인등록법안에 대한 갈등은 거의 보이지 않고 각각 히어로들의 개인적 감정에 의한 갈등만 남게 됩니다. 버키의 과거 행적으로 인해 토니와 갈등을 낳게 되고 그 사이에 낀 캡틴은 버키를 옹호하며 토니와 배척하게 되는 상황이죠. 언제나 선을 추구하고 공명정대함을 추구하던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와 있을때는 우스개소리나 하는 평범한 스티브 로저스가 됩니다. 그리고 스티브 로저스는 버키에 대한 우정으로 그동안 함께 해온 토니스타크와 대척점에 서게 됩니다.
원작팬인 저로서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원작에서의 캡틴 아메리카는 정말 '캡틴'아메리카라는 이름에 충실합니다. 미국을 대표한다는 말을 붙일정도로 선을 추구하고, 정의를 짊어지고, 다른 히어로들의 존경을 받는 히어로이죠. 그러나 이번 작품에선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스티브 로저스에 집중하면서 완벽한 히어로였던 스티브 로저스의 인간성이자 아쉬운 점이 눈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원작의 시빌워처럼 초인등록법안 이 자체로 토니와 싸우게 된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스티브가 등록법안을 반대했던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익명으로 싸우는 수많은 동료 히어로들을 위한 것이었고 자신은 자신의 신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싸웠던 것이니까요. 하지만 영화판에서 스티브의 싸움은 오로지 버키를 잃기 싫은 자기 자신의 싸움입니다. 초인등록법안은 그저 팀 아이언맨의 멤버들과 갈등을 겪게 하는 시발점일뿐 메인은 스티브 로저스가 버키를 선택하면서 생기게 된 결과물들입니다. 그렇다보니 스티브의 싸움에는 이상하게 감정을 이입하기가 힘들어지죠. 상대적으로 토니에게 이입하기가 쉬워지면서 영화가 끝난후 토니가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ㅋㅋㅜㅜ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캡틴은 버키와 어벤져스까지 떠나게 되었죠. 어벤져스2의 마지막을 보면 캡틴이 어벤져스가 자신의 집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어벤져스 1편에서 마블의 메인 프로듀서인 케빈 파이기는 스티브 로저스에게 쉴드야말로 자신이 있어야할 곳이라고 느낀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가 쉴드와 어벤져스, 히어로로써의 자신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작품 마지막에 토니에게 쓴 편지에서 갑자기 어벤져스는 자신의 가족이 아니라 토니 너의 가족이라고 하는 부분은 어쩔수 없이 실망을 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작품마다 감독들간의 캐릭터 해석차가 있다보니 어쩔수 없는 점이라곤 생각합니다만.. 결국 그는 그의 싸움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모습을 감춘셈이니까요. 원작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싸움의 마지막,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스스로 수갑을 찬 채 시빌워를 끝낸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마무리입니다. 이렇게 어벤져스를 떠난 상태인 캡틴이 어벤3 영화에서는 다시 어떻게 합류할지도 좀 의문이구요. 
버키에 대해서도 좀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버키가 영화 내내 소중히 들고 다니던 배낭 아시죠? 그 배낭안엔 뭐가 들었길래 그렇게 열심히 들고 다녔던 것일까요? 세바스찬 스탠의 인터뷰를 보면 그 가방 안에는 버키가 자신에 대해 기억이 날때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적었던 노트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이라도 버키의 불우한 과거에 대해 잘 설명해주면 버키에게도 이입하기가 쉬웠을것 같은데 말이에요ㅠㅠ

그 외에도 소소하게 영화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을 말해보자면,
샤론 카터와의 키스신은 너무 쓸데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 다음 팔콘과 버키의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바로 잊어버렸습니다만ㅋㅋㅋㅋ 샤론과 감정이 발전되는 전개가 하나도 없이 갑자기 키스신이 등장해서 ????? 영문을 모르겠더군요ㅋㅋㅋㅋ 게다가 하필 페기가 죽고 난 다음에 장례식장에서 샤론을 만나고, 그녀가 페기의 조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점이 좀 찝찝했습니다. 페기를 잊지 못하고 그녀의 조카를 만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혼자 장례식장에 남겨진 캡틴을 샤론이 위로해줬다면 모를까, 그 장면은 또 블랙 위도우에게 양보했더라구요. 차라리 블위랑 해줘라....
그리고 호크아이에 대한 캐릭터 해석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감옥에 갇힌 후 토니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은 쟤 왜저래..? 느낌이..ㅠㅠ 캡틴을 따라갔을때 그 정도의 처분은 각오하고 모인게 아닌가요? 농장씬 이후로 감독들마다 호크아이 캐해석이 아주 널뛰기를 하는것 같아요. 완다를 설득하러 갔을때만 해도 나름 합리적인 느낌이었는데 감옥드가니까 갑자기.. 팔콘이 보여준 반응이야말고 하 이렇게 될줄 알았지만 빡친다에 딱 맞는 반응이었는데 호크아이가 너무 오바해서 토니만 더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제레미 레너 그리고 너무 늙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블랙 팬서와 돌아온 탕아 스파이더맨, 친근한 동네아저씨1 앤트맨이 이번 영화에 합류했는데요. 사실 이 셋이 이번 영화를 가장 재밌게 만든 주역들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다들 처음 보실 블랙 팬서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영화에서 보신 것처럼 비브라늄의 원산지 와칸다의 국왕입니다. 비브라늄 수출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서 아주 부자죠. 그의 수트 역시 전부 비브라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솔로무비가 시빌워 이후에나 나오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아주 작은 분량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캐릭터 구축을 아주 잘해서 놀랐습니다.
왕의 품격에 걸맞게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캐릭터가 완성되었더군요. 액션씬도 아주 훌륭하구요. 배우 나이가 40대라는데 정말 못믿을 동안...
마지막에 지모를 대할때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달려왔지만 결국은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지모를 살려두는 부분은 놀랬습니다. 오히려 제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바랬던 부분을 블랙 팬서가 보여주더라구요. 첫 시작에서 캐릭터 수축을 잘 해줬고 쿠키에서도 등장했으니 와칸다가 주 배경이 될 블랙팬서 솔로무비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아질 듯 합니다.

그 다음은.......우선 소리칠게요 
스!!!!!!!!!!!!!!!!!!!파!!!!!!!!!!!!!이!!!!!!!!!!!!!!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너무 좋아서 영화보면서 스파이디 등장할때 깨춤췄어요 진짜ㅠㅠㅠㅠㅠ
마블의 넘버원 인기남, 피터 파커가 돌아왔습니다. 원작 시빌워에서 워낙 중요한 역할을 맡은터라 등장할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너무 좋네요.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의 부재가 홈 커밍인 것을 보니 마블도 참 신나긴 한듯..ㅋㅋ
원작에서 시빌워의 스파이디는 캡틴과 토니 이 둘과 함께 스토리 진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디의 첫 등장이다보니 이야기를 깊게 남아내기에 어려움이 있었겠죠. 시빌워에서 원래는 토니에게 뒷통수 크게 맞고 고생하는 스파이디지만 시빌워에 와서야 토니를 처음 만난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면서도 아쉽습니다ㅠㅠ 
틴에이져 스파이디가 얼마나 귀여운지는 이번에 아주 잘 보여줬으니 솔로무비를 기대해야겠네요. 톰 홀랜드 캐스팅이 처음엔 약간 아쉬웠는데 스크린에서 보니 약간 너드하면서 귀여워서 좋았어요. 메이 숙모가 아주 젊고 능력있어보이는 것을 보니 얼티밋 스파이더맨의 설정도 약간 섞인것 같은데(얼티밋에서는 메이 숙모가 나이가 있긴 하지만 아주 능력있고 강단있으십니다)영화는 어떻게 될지 아주 궁금하네요. 게다가 솔로무비에 토니의 출연도 예고되어있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토니를 보스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피터인터라 지금까지 소니에서 등장한 솔로무비에 토니 스타크가 없다는게 참 아쉬웠는데 이제는 소원풀이 할것 같아서 아주 신납니다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아직도 히어로보단 동네 아저씨같은 앤트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작품의 유머는 스파이디와 앤트맨이 전담한 것 같네요. 분량은 크게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솔로무비때보다 더 매력있게 나온것 같아 눈도장은 잘 찍은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보고나서 앤트맨 영화 보신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행크 핌과 하워드 스타크가 워낙에 사이가 안좋았던 터라 토니에 대한 반감도 있을것이고, 감옥에서도 토니에게 쿨하게 무시당했기 때문에 어벤져스로 다시 모였을때는 토니와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네요ㅋㅋㅋ


우선 이걸로 쓰고싶은 것은 다 썼습니다. 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일요일에 아이맥스로 3회차 하고 올건데 큰 화면으로 보면 놓쳤던 장면들을 캐치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맥 관람도 기대중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나 수정할 점이 있다면 댓글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코믹스 범위내에서 답변해드립니다. 그럼 나중에 추가할점이나 수정할거 생기면 또 돌아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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